[오만] 경제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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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은 개발도상국으로서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이 함께 존재하는 혼합경제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석유 생산 및 수출이다. 국민총생산(GNP)1980년대에 인구 증가 속도보다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노동력의 약 절반이 농업부문에 종사하지만 소득은 GNP의 약 3%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내수용 농업이 대부분이나 라임과 대추야자는 수출한다.

 

1964년 정부와 외국자본이 공동 투자한 석유개발회사에서 상업성 있는 유전을 발견했다. 오늘날 석유에서 나오는 수입이 GNP의 절반이 넘으며, 정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원래는 전통적인 수공업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1964년 이후 석유생산에 대한 정부의 투자로 건설업과 제조업의 발전이 촉진되었다. 1980년대 말 정부지출은 석유산업을 통한 세입보다 빨리 증가했고, 그 결과 오만은 다른 나라로부터 차관을 비롯한 재정원조를 받아야 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원유이지만, 매장량이 적고 품질이 낮다. 다른 GCC 국가의 경우 원유 1배럴을 생산하는데 2달러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반해 오만의 원유는 7달러의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경제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또한 현재 오만의 원유 매장량은 앞으로 20년 정도후면 소진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GCC 국가에 비해 매장량이 현저하게 적은데도 불구하고 석유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로부터 탈피하여 산업의 다각화를 이룩하는 것이 향후 오만 경제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만 정부는 2020년까지 석유에 대한 GDP 의존도를 9%대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경제의 자유화, 민영화, 산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오만의 경제 발전은 정부의 5개년 개발계획을 기초로 이루어지는데, 1976년에 시작된 5개년 개발계획은 현재 제 7차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 한편 1995년에 수립된 <비전 2020게획>1996년부터 2020년까지 25년의 기간에 오만의 경제, 사회 근대화를 추진하는 것으로서, 경제 및 금융의 안정화, 경제에 대한 정부 역할의 확립과 민간 부문의 참여 확대, 국민소득의 저변 확대, 오만 경제의 글로벌화, 오만 인적자원의 질적 향상과 같은 목표들을 내세우고 있다.

 

경제의 다각화에 있어서 오만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바로 관광이다. 오만은 아라비아반도의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산, 오아시스, 바다로 구성된 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오만만과 아라비아해가 내려다보이는 해안에 외국인들을 위하 휴양지 및 은퇴 거주지를 유치하기 위해 오만 정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를 허가하고 관광과 부동산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GCC와 관련된 오만의 경제 정책 가운데 한 가지 주목할만한 점은 GCC 화폐 통합에 반대의견을 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만은 GCC 화폐 통합 시 요구되는 2010년까지의 의무 사항 준수를 지킬 수 없기 때문에 그 이후에나 가입을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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