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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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페르시아라는 하나의 문화적 정통성을 통해 1200년 제국으로 건재해 왔다. 이란의 역사는 크게 이슬람 이전의 시대와 7세기 이후 이슬람 시대로 나눌 수 있다.

이슬람 이전 이란의 시작은 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엘람 제국을 이란 역사의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엘람은 느슨한 연방정부로 구성되며 유능한 왕들의 통치로 거대한 군사력을 보유했다. 또한 엘람제국은 기원전 2700년경부터 기원전 539년까지 오랜 기간 동안 국가를 유지하였다. 이후 메디나 왕국, 아케미니아 조 시대로 이어진다. 특히 아케메니아 조 시대에 조로아스터교가 창시되었다. 기원전 518년 다리우스가 수도를 페르세폴리스로 옮긴다. 기원전 559년에 키루스가 페르시아 제국을 창건하면서 세운 겨울 수도가 이란의 자랑스러운 유적지로 꼽히는 페르세폴리스이다. 아케메니아제국은 오늘날 이란의 요람기라 할 수 있다.

이후 셀레우코스왕조· 파르티아조 시대를 거쳐, 3세기 초 사산왕조 페르시아 건국으로 다시 페르시아의 부흥시대를 맞는다. 651년 아랍인이 침략한 이후부터 7세기부터 16세기까지의 중세시대에는 타민족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페르시아 제국의 암흑기를 맞게 된다. 7세기부터 11세기까지는 아랍인들의 지배를 받아 이슬람을 받아들이게 된다.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투르크계 셀주크 왕조의 지배를 받고, 이후 16세기까지는 티무르 제국의 지배 하에 있었다.

사파비 왕조가 1501년부터 1736년까지 계속 되었고, 오스만 제국의 끊임없는 침략을 받게 된다. 사파비 왕조는 페르시아어를 바탕으로 하는 이란의 전통 문화의 기반을 다지게 했고, 국가 체제가 정비되고 문화와 경제에서도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 18세기 말 세워진 카자르 왕조는 러시아와 영국 등 유럽 열강의 간섭과 침략을 받았으며, 근대화 과정을 거친다. 1906년에는 헌법이 제정되고, 의회 설립을 통해 입헌 혁명이 이루어졌다. 파흘라비 왕조(1925-1979)는 이슬람 공화국 이전 이란의 최후의 왕조이다. 레자 팔레비는 카자르 왕조의 아흐마드 샤 카자르를 1925년 퇴위 시키고, 스스로 새로운 왕조의 샤()로 등극했다. 1935년에는 국호를 이란으로 바꾸었다.

1941년 즉위한 모하마드 레자 샤는 서구식 개혁정책과 모든 석유 산업을 국유화하였다. 1961년에 농지개혁과 여성 참정권 그리고 세속주의, 근대주의 정책을 목표로 하는 '백색 혁명'을 단행하였다. 하지만 왕권 체계 유지를 위한 과소비와 사치, 국방비 부담 그리고 인플레이션으로 반() 파흘라비 운동이 격화되었다. 19791월 파흘라비는 이집트로 망명하고, 이슬람혁명을 주도한 루훌라 호메이니가 이슬람공화국을 수립하게 됨으로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이 탄생하게 된다.

19809월 이라크와 8년간의 전쟁을 치르면서 수백만 명의 사상자와 막대한 경제적, 물적 손실을 입어야만 했다. 이후 호메이니를 이어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의 지위를 계승하였고, 실용주의 정책을 편 라프산자니가 대통령이 전후 복구에 힘썼다. 1997년 모함마드 하타미 대통령이 문화, 경제에 대한 개방 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이후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보수적인 노선을 걸으면서 2009년에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인 녹색 운동이 벌어졌다. 2013년에 이어, 2017년 개혁파 하산 로하니 대통령의 재선으로 개혁적인 외교, 경제 정책을 펼침으로써 국제 무대로 재진입 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2016년 전격적으로 핵 협상이 타결되었으나, 2017sus 트럼프 정부가 핵 협상을 파기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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