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항만 개발 통해 중동의 물류 허브로 도약(김정명/단국대 GCC국가연구소)

UAE, 항만 개발 통해 중동의 물류 허브로 도약

 

김정명 (단국대 GCC국가연구소, 연구원)

 

 

현재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GCC 국가들은 국제 물류 허브를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인프라 조성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UAE의 경우 1970년대 이래 대규모의 자유무역지대, 항만, 공항 등의 건설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여 명실상부한 중동의 운송·물류 허브로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2011년 기준으로 UAE의 물류산업의 시장 규모는 약 75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UAE 국내총생산(GDP)의 약 2% 그리고 서비스 분야 국내총생산의 약 4.5%를 차지했다. UAE의 물류 시장은 2015년 무렵 약 101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날 UAE가 중동의 운송·물류 허브로서 부상하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항만 개발 정책이었다. 특히 두바이는 1970년대부터 석유 자원 고갈에 대비한 경제 다변화 정책 추진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중동의 무역과 물류 허브로 자리 잡고자 라쉬드 항을 필두로 세계 최대의 인공항구인 제벨 알리 항을 개발했다. 한편 아부다비는 2030년까지 칼리파(Khalifa) 신항과 함께 배후 산업단지인 아부다비 칼리파 산업단지(KIZAD)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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