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라토리움 5년 '두바이'…"한국건설 설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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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1104

 

'부르즈칼리파'는 삼성물산이 주요 시공사로 참여해 지은 162층짜리 현존 세계 최고층 건물이다. 두바이는 2009년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 후 5년째를 맞았다. 최근 들어 두바이경제는 무역(Trade) 관광(Tourism) 교통(Transport) 이른바 '3T'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 주택매매와 임대시장도 호조세를 띤다는 평가다. 지난 9월 전세계 부동산정보 제공업체 글로벌프로퍼티가이드 발표에 따르면 총 44개국을 대상으로 올 2분기 주택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두바이가 1위를 차지했다. 두바이의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33.26%나 급등했다. 편의시설과 접근성, 전망 등이 우수한 고급주택지역 '마리나'의 올해 3분기 아파트값은 19.30% 뛰었고 고급빌라는 16.13% 상승했다. 특히 다른 중동국가가 겪는 정치적 불안이 두바이에 반사이익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 재스민혁명 이후 두바이에는 중동국가 중 '세이프 헤븐'(safe heaven)을 통해 자본이 모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건설기업들이 두바이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은 제한적이다. 이미 두바이정부는 '2020 엑스포'를 앞두고 공항확장공사, 메트로공사 등에 대한 발주를 끝낸 상태다. 도로공사 등 토건·인프라부문에서 발주가 나오지만 경쟁력이 없다는 게 우리업체들의 설명이다. 두바이는 오일, 천연가스 등 자원이 거의 없는 지역인 만큼 우리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플랜트사업도 없는 편이다.

 

출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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