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요르단 등 주변 왕정 국가들도 혁명 일어날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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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6일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였던 튀니지·리비아·이집트의 지배 세력이 ‘아랍의 봄’으로 무너지자 주변 아랍 왕정 국가들에도 큰 변화가 찾아왔다. 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쿠웨이트 등의 왕들은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처럼 자신들도 대규모 시위로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혔다.

반면 이들의 국민은 정치적 요구 관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학습 효과를 얻었다.실제로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는 작년 11월 30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적지 않은 시민이 압둘라 2세 국왕의 부패와 무능을 탓하며 그의 퇴진을 요구했다. 사우디·쿠웨이트 등 수니파 왕정 국가들은 권력층에서 배척된 시아파 세력의 반발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반면 같은 왕정 국가인 카타르는 ‘아랍의 봄’을 오히려 호기로 삼아 국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하마드 빈 칼리파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2011년 내전 상태인 리비아에 전투기를 보내며 혁명 세력을 지원했다. 국제사회 최대 현안인 시리아 내전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해 반정부군의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카타르가 ‘아랍의 봄’에 흔들리지 않는 유일한 아랍국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011년 2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예멘에서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지난해 2월 물러났고, 같은 달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가 대통령에 취임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1/16/20130116002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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