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UAE와 '에너지 외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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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819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세계 3대 원전수출국으로 이름을 올리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윤 장관의 자원 에너지에 대한 강한 의지는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원자로 건물 최초로 콘크리트를 타설해 원자력발전소 건설 본공사를 시작해서 올해 1호기 원자로 설치식을 개최해 안전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원자로 설치가 계획대비 30일 가량 앞서 진행되고 있어 향후 증기발생기나 냉각펌프, 가압기 등 주요 설비들 역시 조기에 공사를 끝마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이 UAE 이후 답보상태에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베트남, 핀란드 등과 긴밀한 관계는 유지하고 있으나, 자국 내 사정으로 수주 결과를 계속 미루고 있어 이렇다 할 진전이 없기 때문이다. 19일 산업부에 따르면 UAE는 원전 1호기가 2010년 착공된 이후 지난달 말 기준으로 우리 측에 약 7조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UAE 원전사업은 2009년 한국전력컨소시엄이 따낸 400억달러(한화 47조원) 규모의 초대형 원전 플랜트 사업으로 모두 4호기가 건설되는데, UAE는 공사진척 정도에 따라 매달 2000~3000억원을 우리 측에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석유·가스 분야 청년 전문인력의 해외진출을 위해 아부다비 석유대학(Petroleum Institute) 석사과정에 우리 학생 2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UAE에서 학위과정을 마친 후 아부다비 석유공사 또는 제3국 취업을 통해 한국과 중동지역 국가 간 가교 구실을 할 인재를 키우는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UAE 원전 수출 이후 3년 동안 해외 수주 소식이 없어 답보상태에 빠진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산업부가 사우디, 핀란드, 베트남 원전 수출에 공들이고 있으나, 핀란드가 자국 내 사정으로 수주 결과를 계속 미루고 있어 사업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한국전력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원전 수출 로드쇼를 개최하는 등 부지런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처: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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