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성별격차와 여성의 덫

아랍에미리트, 성별격차와 여성의 덫

날짜: 2014년 5월5일


최근 아랍에미리트 사회 분위기는 모순적이다. 의회의 한 의원이 싱글여성에 대해 아이를 낳지 않고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다는 점을 꼬집어 "재정적인 부담"으로 간주하는 한편 여성에 대한 대우를 측정하는 Social Progress Index( World Economic Forum’s Global Agenda Council)면에서는 중동에서 1위, 전세계적으로 37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의 권리는 존종되어야 한다는 정부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그러나 염려스러운 점은 의원의 발언에 대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사회적 지지와 공감대가 형성되었다는 점이다.

아랍에미리트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인식은 여전히 만연하다. 여성의 유일한 책임과 의무는 집과 양육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무의식적 편견에 대해 Dr Karen Morley 는 많은 사람들이 어린나이에 그리고 전 생애를 통해 교육받기 때문에 기억과 의식속에 저장된다고 지적했다. 의식적 평등의식과 무의식적 편견은 같은 사람의 내부에서 공존한다. 따라서 우리가 말하는 것은 의식적 신념속에서 나타나는 반면, 우리의 무의식은 행위를 통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젠더 스키마(gender schema)는 여성의 행동과 여성이 스스로를 바라보는 방식에 반영된다. 한 연구에 의하면 이 문제는 여성의 자신감 부족과 연계되어 있다. 대부분의 여성은 자신감이 없으며 그로 인해 실천까지 연계되지 않는다. 자신감은 개인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사회적 책임도 같이 공존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에미리트 여성은 스스로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출처  : thenation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