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외국인 노동자 해외 송금액에 세금 부과 여부 고민 중

날짜: 2013년 9월 27일

UAE 정부가 외국인 노동자가 매년 본국에 보내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송금액에 대해 세금을 부과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UAE 정부가 세금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다. 그러나 만일 세금을 부과할 경우 국가 경제 비용을 상승시키고 외국인 노동력 공급에 타격을 주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UAE를 비롯한 GCC 각국에서는 국가 경제가 외국인 노동자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송금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국부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현재 UAE 인구 800만 명 가운데 약 80%가 외국인이며, 이들은 주로 남아시아나 동남아시아 출신이다. 이들은 주로 건설과 서비스업에 종사하며 과도한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UAE 중앙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2년 UAE 근로자의 해외 송금액은 451억 디르함(123억 달러)에 달했다.

UAE는 포스트 오일시대를 대비하여 경제다변화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그 정책은 주로 소득세 면제를 포함한 낮은 세금 정책에 의존해 왔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많은 은행 전문가들은 해외 송금에 세금을 부과하더라도 높은 세율 적용은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출처: Arab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