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쿠웨이트, 희생제에 사용되는 양 가격 상승

이브라힘이 알라의 명령으로 아들인 이스마일을 제물로 바치려다 양을 대신 바친 일화[1]에서 유래된 무슬림의 명절 이드 알-아드하(Eid al-Adha, 희생제) 기간 동안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사용되는 가축인 양의 가격이 올해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에 사용되는 가축은 보통 낙타, , 양 등인데, 걸프 국가들은 가격의 안정을 위해 양에 대해 보조금을 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올해는 다양한 글로벌 요인으로 인해 그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카타르 당국은 이드 알-아드하 기간 동안 시장을 통제할 목적으로 카타르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양에 대해 보조금을 투입하였으나 전년 대비 18%의 가격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30%가 오른 다른 가축에 비해서는 적게 오른 편이다. 카타르 통상경제부는 재래종인 아와시의 마리당 가격을 작년보다 300리얄 오른 1300리얄(46만 원)로 책정했다. 아울러 시리아 양은 전년대비 450리얄 상승한 1400리얄(495천 원)에 달했고, 소비자들로부터 수요가 가장 많은 요르단 양은 1100리얄(389천 원)부터 1400리얄까지 가격이 다양했다.

쿠웨이트에서는 사료용 곡물 주요 공급국인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으로 인해 큰 폭의 오름세가 예상되었으나, 8.8%의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사우디 또는 쿠웨이트 목초지에서 기른 아와시종의 마리당 가격은 130디나르(549천 원)에서 150디나르(633천 원) 사이였으며, 이라크 및 요르단에서 수입된 샤팔리종의 마리당 가격은 100디나르(422천 원)에서 110디나르(464천 원)였다. 한편 정부가 운영하는 축산업체에서 쿠웨이트 시민만 구입 가능한 정부 보조금 투입 호주산 양은 80디나르(338천 원)에서 90디나르(38만 원)였다.

 

[1] 성경에서는 이브라힘(아브라함)이 바치려 했던 아들이 이스마일(이스마엘)이 아닌 이스하크(이사악)으로 기록되어 있다.

 

기사 날짜: 202279

출처: https://www.aljazeera.net/ebusiness/2022/7/9/%D8%A3%D8%B3%D8%B9%D8%A7%D8%B1-%D8%A7%D9%84%D8%A3%D8%B6%D8%A7%D8%AD%D9%8A-%D9%81%D9%8A-%D8%B9%D8%AF%D8%AF-%D9%85%D9%86-%D8%A7%D9%84%D8%AF%D9%88%D9%84-%D8%A7%D9%84%D8%B9%D8%B1%D8%A8%D9%8A%D8%A9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