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크라이나 사태의 뿌리를 NATO에 전가

이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한다고 말하면서도 러시아의 군사 작전을 노골적으로 비난하지 않고 NATO의 존재를 두고 NATO의 존재를 두고 서방을 비난하고 있다.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Hossein Amirabdollahian) 이란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첫 반응에서 이번 위기가 “나토의 도발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이 전쟁을 해결책으로 보지 않는다는 트윗을 남겼고,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침략'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즉각적인 휴전과 '정치적, 민주적 해결책'을 촉구했다. 이란 외무부의 성명도 위와 유사하다. 외무부 대변인 사이드 카티브자데(Saeed Khatibzadeh)는 미국이 주도하는 NATO의 움직임으로 인해 “유라시아 지역이 심각한 위기에 빠지기 직전”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란 외무부가 지난 몇 주 동안 발표한 여러 다른 성명과 일치하지만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같은 고위 관리들은 논평을 자제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의 이면에는 지난 수십 년 간 이란과 러시아와의 관계, 서방과의 관계가 점차 경색되어왔기 때문이다. 독일 국제안보문제연구소(Germa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and Security Affairs)의 방문 연구원인 하미드레자 아지지(Hamidreza Azizi)에 따르면 지난 수십 년간 이란-러시아 관계의 흐름은 인접 지역에서 러시아의 군사 행동에 이란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여주는 패턴이 존재한다. 그는 “일반적으로 이란은 러시아의 외국 침략을 결코 비난하지 않지만 동시에 모스크바가 통제하는 영토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2008년 그루지야 전쟁, 2014년 러시아의 크림 병합, 그리고 현재 동부 우크라이나와 관련하여 목도한 패턴이다.”고 말했다. 

아지지 박사는 이란이 국제무대에서 러시아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란과 러시아의 관계가 특히 지난 10년 동안 강화되었으며 테헤란은 이러한 전망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가장 최근에는 이란 대통령이 지난달(1월) 이틀간 모스크바를 방문하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이란은 가까운 장래에 현재 수준인 약 35억 달러에서 최소 100억 달러로 양자 무역을 늘리기를 원하고, 호르무즈에서 원자력 발전소 프로젝트를 완료하기 위해 러시아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으며, 작년에 만료된 협력 협정인 20년 종합 협정을 갱신하는 과정에 있다. 특히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예멘에서 지역 협력에 대한 양국의 잠재력은 말할 것도 없다.


기사 날짜: 2022년 2월 24일

출처: https://www.aljazeera.com/news/2022/2/24/rooted-in-nato-inside-irans-response-to-the-ukraine-crisi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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