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이란·예멘: 후티는 왜 반격했는가?

후티 반군은 오랫동안 드론 공격을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를 표적으로 삼았지만,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에서 오랫동안 하디 정권을 지원해 온 UAE를 상대로 왜 공격했을까? 

2019년 UAE의 철수에도, 후티족은 에미리트가 계속해서 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멘의 일부 정예 부대는 UAE의 지원, 훈련 및 자금 지원을 받으며 계속해서 마리브와 샤브와 작전에 참여하고 있다. 아부다비는 예멘 정부가 샤브와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고 후티 반군을 약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러한 변화하는 전략 탓에 에미레이트는 후티 반군의 표적이 되었다. 그러나 에미리트와 이란이 화해에 참여하고 있는 시기에 이란이 후원하는 후티가 에미리트를 표적으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가? 

에미리트는 2020년 미국이 중재한 아브라함 협정의 일환으로 텔아비브와 공식적으로 관계를 정상화한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외교 관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정치적인 줄타기를 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와 에미리트는 후티 반군에 드론 기술을 공급하는 이란의 역할을 지적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최근의 교전은 추가 부담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후티 반군은 UAE에 군사 연합에 참여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이제 반군 그룹의 추가 보복 위험이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달 후티 공격에 대해 UAE에 "보안 및 정보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대응했으며, 최대 라이벌인 이란을 상쇄하기 위해 상황을 이용하려는 텔아비브의 의도를 강조했다. UAE는 향후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점에서 UAE는 아제르바이잔의 전략을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바쿠는 지난해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에서 또 다른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20억 달러 규모의 이스라엘 무기를 구매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다. 이러한 상황은 이스라엘이 지역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이란을 더욱 배척할 기회를 제공한다. UAE는 월요일 이스라엘 대통령이 UAE를 최초로 방문하는 동안 후티가 쏘아 올린 미사일을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이란-에미리트 관계가 온건함에도 불구하고 이란이 후티 동맹국들에 UAE에 대한 공격을 수행하도록 승인한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란은 UAE가 이스라엘과 긴밀한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한편, 최근의 고조는 대립과 양극화를 꺼리고 대화와 외교를 중시하는 UAE의 새로운 전략에 내재된 취약성을 보여준다. 과거를 뛰어넘는 도전에 직면하게 될 UAE에게 이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기사 날짜: 2022년 1월 31일

출처: https://www.middleeasteye.net/opinion/israel-iran-uae-yemen-houthis-strike-back-w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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