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 암살 2주년, 미국 관리 제재 부과

이란 외무부는 1월 8일 성명에서 이슬람 혁명 수비대(IRGC) 카셈 솔레이마니 장군의 암살 및 미국의 인권 침해와 관련하여 51명의 미국인이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란은 수십 명의 미국 관리들을 대상으로 제재를 가했으며, 그 중 상당수는 군 출신이다. 이들은 2020년 카셈 솔레이마니 암살사건에 관여한 이들로 간주한다. 제재 대상에는 마크 밀리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 케네스 맥켄지 중앙사령부 사령관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이란 당국이 압수할 수 있는 자산은 없기 때문에 제재는 대체로 상징적이다. 1년 전에도 이란은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근처에서 솔레이마니를 살해하는 역할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등 8명의 미국인에 대한 제재를 가했다. 또한, 국제경찰 기구인 인터폴을 통해 체포를 모색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번 주초 솔레이마니 추도식에서 트럼프, 폼페오 등은 "공정한 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이란과 그 동맹국들 등 이른바 "저항 축"에서 복수를 모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또한 유엔 총회와 안전보장이사회에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공식적인 조처를 할 것을 촉구했다.


기사 날짜: 2022년 1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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