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크리스마스 축제가 확산

지난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는 크리스마스 행사에 대한 제제 완화를 실시해 공개적으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거래되고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는 무슬림들의 모습들이 SNS 등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 최근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혁명적인 문화 관용적 조치 탓에 젯다 뿐 아니라 국가 전역에서 패션쇼에서 영화제까지 각종 행사에 명소로 떠오르고 있지만, 크리스마스와 같은 종교적 행사에까지 이러한 영향이 빠르게 보급되는 것은 놀랍다는 평이다. 보수적 무슬림들은 크리스마스를 서구의 문화적 식민주의의 일부로 보아서 오랫동안 이슬람 세계 일부에서 논란이 있었고, 과거 사우디의 와하비즘의 공식 입장은 성탄절 축제를 신성 모독의 한 형태로 간주하여 이를 공개적으로 금지했다. 여전히 산타클로스가 종을 울리는 것을 금지하는 등 일부 제약이 남아있지만, 사우디에서는 앞서 10월 사우디에서는 앵글로-색슨 기원의 핼러윈 축하 행사가 열리는 비이슬람적 축일에 대한 관용을 급속도로 늘려가고 있다. 일부 이슬람 지식인들은 이러한 하향식 변화가 일반 민중들의 가치와 관습을 고려하지 않은 측면이 있음을 지적하면서, 성지를 관할하는 사우디에서 비이슬람적 문화관용조치가 확산시키는 조치가 대중의 저항에 직면할 경우 세계 무슬림들이 집결한 반정부운동의 형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기사 날짜: 2021년 12월 25일

출처: https://www.trtworld.com/magazine/christmas-arrives-in-saudi-arabia-52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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