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의 예멘인들, 기아로부터 한발 물러서

마틴 그리피스(Martin Griffiths) 인도주의 사무국장은 9월 21일 제76회 유엔총회에서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예멘이 더 깊은 단계의 경제적 수렁에 빠지고 코로나의 3차 유행으로 의료 시스템의 붕괴 위기를 겪는 등 세계 최대의 인도주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연설했다. 다행히도 그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예멘의 인도주의적 대응 계획에 필요한 자금 지원이 최근 들어 호전되면서 3월의 경우 98%가 이행되는 등 과거보다 개선되고 있는 상황을 전달하였다. 그럼에도 사무국장은 여전히 이 계획이 심각한 자금 부족에 직면하였고, 의료와 위생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자금이 태부족한 상태로 구호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언급했다.

예멘 상황과 관련하여 유엔아동기금(UNICEF)의 사무총장인 헨리에타 포어(Henrietta Fore)는 일상적 폭력과 파괴가 어린이와 그 가족의 삶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예멘 내에 실향민 170만 명, 생존을 인도적 지원에 의존 중인 1,130만 명,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영양실조 상태의 5세 미만 230만 어린이와 당장 생존이 위험한 40만 명 등의 수치를 나열하였다.

또한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은 연설에서 인구 3천만 명의 국가에서 1,290만 명이 식량 배급을 필요로 하며 1,600만 명의 인구가 기아를 향해 행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사 날짜: 2021년 9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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