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라크에서 가져온 길가메시 서판 등 17,000점 반환
미국은 법무부가 걸프전이 시작될 무렵 도난당해 미국 시장에서 불법적으로 판매됐다고 결론지은 후 Hobby Lobby Stores Inc.가 이전에 소유했던 3,500년 된 점토 태블릿을 이라크로 반환할 예정이다.
수메르어로 된 비문이 있는 길가메시 서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문헌 중 하나로 간주한다. 2014년에 Hobby Lobby는 억만장자 설립자이자 CEO인 David Green이 시작한 워싱턴 성경 박물관에 전시하기 위해 167만 달러에 구매했다.
법무부는 지난 7월 "연방법에 반한다"는 미국 판결이 확정된 뒤 2019년 박물관에서 압수된 이 물품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이라크에서 가져온 것으로 추정되는 약 17,000점의 유물과 함께 반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판은 1990년 이라크 박물관에서 약탈해 2007년 미국에 반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서판은 9월 23일 목요일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연구소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이라크로 반환될 예정이다.
기사 날짜: 2021년 9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