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성직자, 에브라힘 라이시의 당선

알리 하메네이 최고 종교지도자는 에브라임 라이시 이란 대통령 당선자를 오랫동안 후계자로 여겨왔다. 과거 호메이니는 라이시에게 특별한 임무를 부여했으며, 이는 1988년 수감자에 대한 학살 과정에 라이시 당선자가 개입했던 배경이 되었다. 1988년 수 천명의 좌파 죄수들이 처형당했다.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최소 5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라이시 당선자는 당시 학살을 지시한 위원회 재판관 중 한 명이었다. 당시 학살에 반대했던 아야툴라 호세인 알리 몬타제리(Ayatollah Hossein Ali Montazeri)는 2009년 가택 연금 중에 사망했다. 이번 선거는 중도파 혹은 강경파(예: 알리 라리자니 전 의회 대변인) 후보 상당수가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기에 라이시 후보는 진정한 경쟁자 없이 당선될 수 있었다. 바이든 정부는 이란과 협상 중에 있다. 중국과의 결탁을 통해 저항 경제를 강화하겠다는 하메네이의 사고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이란의 상황이 더욱 악화되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란 관계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크다. 바이든에게 라이시가 과거에 1988년 학살에 참여했다는 점은 인권의 관점에서 부담이 된다. 그리고 미국이 이란의 역내 불안정한 행동 및 탄도 미사일 활동을 억제하려 하지만 라이시 당선자가 이런 조항을 담은 추가 협정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기사 날짜: 2021년 6월 25일


출처: https://www.washingtonpost.com/opinions/2021/06/25/ebrahim-raisi-khamenei-iran-president-supreme-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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