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UAE에 F-35 판매 조건으로 화웨이 장비 철수 요구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UAE에 F-35 판매의 조건으로 화웨이 장비의 철수를 요구했다. UAE는 석유 기반 경제에서 서비스 중심의 지식 기반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5G 네트워크 구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왔고, 성공적으로 구축된 이 5G망을 두바이 엑스포 2020가 연기되기 전부터 선보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UAE가 앞으로 4년 내에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장비를 제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4년 후 UAE는 F-35 Lightning II 스텔스 전투기 50대, MQ-9B 리퍼 드론 18대, 첨단 공대공 및 공대지 무기 등을 구매할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UAE 관리들은 2026년 내지 2027년에 삼성이나 에릭슨 또는 노키아에서 대안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4월 미국은 F-35 수출 보안법을 도입하여 기술 유출 등의 관점에서 무기 판매를 재검토하고 있다. 앞서, 터키는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로부터 S-4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도입했고, 미국은 이 미사일과 F-35 사이의 호환성을 문제 삼아 F-35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화웨이는 스마트 시티 및 전자정부 프로젝트에 관해 이미 UAE의 지방 정부들과의 협력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이슬람 협력기구(Organization of Islamic Cooperation)의 5G 보안 분야 공동 의장이 되었다. 화웨이의 5G망 구축 문제는 UAE가 일대일로를 포함한 중국과의 광범위한 경제 관계적 측면에서도 부담이다. 양국의 무역은 최근 20년 간 2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이상으로 증가했고 UAE는 중국 제품을 선적하기 위해 Jebel Ali 항구를 개발 중이다.


기사 날짜: 2021년 6월 14일


출처: https://www.lightreading.com/security/biden-to-uae-sheikh-off-huawei-or-lose-f-35s/d/d-id/770181?_mc=RSS_LR_EDT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