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가 이란에 첩보위성 제공할 것이라는 보도 부인
6월 10일 목요일,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러시아가 첨단위성 시스템을 이란에 제공함으로써 정찰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러시아가 앞으로 이란에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된 카노푸스-V 위성을 제공함으로써, 장차 이란이 이스라엘의 군 기지와 이라크 주둔 미군 등을 정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란군이 이 위성 확보 과정에서 깊이 관여했고, 이란 혁명수비대 지도부가 2018년 이후 수차례 러시아를 오가며 관련 협상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란 북부의 카라즈 시 인근의 새로운 발사 기지 인근에서 러시아 교관들이 이란의 위성 운용을 지원했지만, 카노푸스-V 위성은 러시아에서 발사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 판매에 대한 세부 사항은 상당히 미묘한 시기에 공개되었다. 푸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수요일 제네바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 중인 바이든은 이 회담에서 러시아가 연루되었을 것으로 회자되고 있는 선거 개입과 해킹 등에 관한 여러 불편한 논제와 함께 이 주제를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다. 이에 앞서 푸틴은 미리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보고서가 "쓰레기"일 뿐이며, 자신은 이런 부류의 계획에 대해서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강조하였다.
기사 날짜: 2021년 6월 12일
출처: https://www.aljazeera.com/news/2021/6/12/putin-denies-russia-preparing-to-give-iran-satellite-syst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