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재자, 사바흐 국왕의 서거

사바흐 국왕은 평화의 중재자로서 알려져 있다. 1963년부터 2003년 총리가 될 때까지 약 40년 동안 외무부 장관을 역임한 사바흐 국왕은 현대 쿠웨이트 외교정책의 토대를 쌓은 인물로 간주된다. 그는 1990년 걸프 전쟁 이후 악화된 이라크와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기여했다. 단 일부 전문가들은 걸프 지역의 젊은 세대로부터의 지지가 구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아쉬움을 표명하기도 한다. 사바흐 국왕은 2018년 정상회의를 유치하고 ISIS와의 전쟁 이후 파괴된 이라크 재건을 돕기 위해 30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사바흐 국왕은 내전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리아인들에 대한 원조에 주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사바흐 국왕은 카타르 단교 사태와 같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왔다. 카타르 단교 사태의 결실을 아직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의 중재 덕분에 2019년 메카에서 살만 국왕과 카타르의 총리가 악수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기사 날짜: 2020년 9월 29일

출처: https://www.aljazeera.com/news/2020/9/29/hold-kuwaits-sheikh-sabah-dies-at-the-age-of-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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