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이달들어 홍수로 최소 172명 사망
예멘 정부 관리들은 폭우로 촉발된 돌발 홍수로 예멘 전역에서 지난 한 달간 최소 172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주거지 와 UNESCO 등재 세계문화유산들 역시 파손되었다고 전했다.
반군이 점령한 수도 사나의 가옥들은 폭우로 무너지고 있으며 유네스코에 등재 된 구시가지의 건물들 역시 함께 훼손되고 있다. 정부 관할지의 상황도 마찬가지여서 정부 관리에 따르면 수도에서 동쪽에 위치한 마립 주의 경우 19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30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역시 정부 관할인 남부의 라 히지 지방에서는 차량이 하류로 휩쓸 리면서 7 명이 익사했고, 하드라마우트와 샤브와 남부를 연결하는 도로에서도 4 명이 사망했다고 관리는 덧붙였다. 난민 담당기관은 지방 난민 수용소에서 1340 가구의 텐트와 소지품이 쓸려 내려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지난 몇 달 간의 홍수와 폭풍은 이미 전쟁, 식량 부족 및 질병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예멘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도 콜레라, 뎅기열,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까지 확산시키고 있다. 홍수는 5 년간의 전쟁으로 10 만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인구의 80%는 원조에 의존중이며 수백만 명이 기근에 시달리고 있는 예멘에 새로운 타격을 입혔다. 홍수 이전부터 예멘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정부군과 이란과 동맹인 후티 반군 간에 벌어진 수년간의 내전으로 인해 UN은 예멘의 현상황을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로 묘사했다.
기사 날짜: 2020년 8월 12일
출처: https://www.aljazeera.com/news/2020/08/172-killed-yemen-flash-floods-month-20081211202217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