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시위와 이란의 영향력 확대 저지

이라크의 반정부 시위는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는 미국과 이란 양쪽 모두에 새로운 도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시위는 부패, 공공서비스 부재, 실업률 상승 등의 불만으로 인해 101일 시작되었으며 쉬아 공동체가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시위요구는 점차 정치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100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중적 쉬아 성직자이자 의회 다수당인 사이룬 동맹(Sairoon Alliance)의 수장, 무끄타다 알 사드르(Muqtada al-Sadr)는 공개적으로 시위의 지속을 요구하고 아딜 압둘 마흐디(Adil Abdul-Mahdi) 정부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이라크 정부에 대한 중대한 위협인 동시에 시위는 이라크 내 이란의 영향력에 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 특히 이란이 지원하는 민중동원군(PMF: Popular Mobilization Forces)이 수많은 시위자들의 사망과 강제진압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후원하는 군사조직이 시위자들에 대한 저격 활동을 했다는 보고도 있다. 반면 이란과 민중동원당에 대한 시위자들의 불신은 이라크에서 이란의 확대 저지를 모색하는 미국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반응은 오히려 바그다드와 워싱턴 간의 간극을 확대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기사 날짜 : 20191025

 

출처 : http://moderntokyotimes.com/iraq-protests-could-help-check-iranian-influence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