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잡의 '패션 산업' 성장
2019년까지 무슬림의 패션 소비는 4,8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4-2015년 세계 이슬람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의류 및 신발에 대한 무슬림 소비자 지출은 2,270억 달러로 증가했다. 이 보고서는 2019년까지 이 시장이 48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슬람 브랜드의 성장은 논란의 여지가 많았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의류에 이슬람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종교적 보수파와 무슬림 학자들은 어떤 카테고리의 의류가 해당 카테고리에 적합한지, 이슬람 의류로 정의하는 것이 이슬람 원칙에 의해 허용되거나 합법적인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했다. 특히 비평가들은 패션 캣워크 프레젠테이션에 반대했으며, 실제로 패션쇼는 관람객의 시선을 모델의 몸에 끌어들이는 반면, 히잡의 목적은 시선을 몸으로부터 멀어지게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 패션 산업은 이슬람 샤리아(Sharia)를 활용하는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예를 들어 말레이시아 의류 회사인 Kivitz는 “Syar'i and Stylish”라는 문구를 사용한다. 말레이에서 Syar'i는 Sharia와 동일한 말이다. 명목상 이슬람 브랜드를 설립함에 있어 마케팅 담당자는 제품을 이슬람의 핵심 가치에 맞추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따라서 유행 계절 색상과 재료를 따를 때조차도 의류 스타일에는 일종의 머리 덮개가 포함되고 있다.
무슬림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상당한 소비력을 가진 청년들을 위한 겸손하지만 세련된 의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유럽 국가에서 유행하는 의류를 구매하던 전통적인 엘리트 및 부유한 서아시아 소비자들은 이제 국내에서 무슬림 패션 디자이너들로부터 쇼핑하는 것을 선호한다.
소비주의는 오늘날 현대 무슬림의 의미를 바꾸고 있다. 발리 나스르(Vali Nasr)교수는 “앞으로 무슬림 세계의 영혼을 위한 큰 싸움은 종교가 아니라 시장 자본주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날짜 : 2019년 10월 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