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혁명 40주년, 남겨진 것은 무엇인가
이란혁명 40주년, 남겨진 것은 무엇인가
이란의 성직자들은 1979년 무함마드 레자
샤를 축출하고 종교지도자를 내세운 이란혁명 40주년을 기념했다. 지난
40년간 이란은 호메이니의 이슬람법학자통치론(Velayat-eFaqi)에 기반하에
통치되었다. 이슬람법학자통치론은 '이슬람을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는
이슬람법학자에 의한 통치'를 의미한다. 즉 이슬람 법학자가 공화정의
최고지도자가 되는 신정공화국 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과 의회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선출되고,
'헌법수호위원회(Guardian Council)'는 최고지도자가 임명한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이란혁명은 내부 갈등을 야기했다. 또한 우국이었던 미국은 적국이
되었다. 국제 경제제재, 성직자의 운영 미숙, 고질적인 부패로 국내 경제가 악화되었다. 게다가 사람들 사이에서는 실업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도 가득하다. 이러한 불안정 상황에서 이슬람 공화국 생존에 대한 의구심도 확산되고 있다.
1989년 아야톨라 호메이니 사망후 좀 더 보수적인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등극했으며, 신정정치를 강화했다. 개혁운동은 1990년 중반부터 등장했으며,
이들은 공고한 신정정치를 파고들 수 없었기 때문에 여성의 권리나 민주주의와 같은 주제로 선거에 몰입했다.
개혁주의자들이 1997년부터 2005년까지
권력을 잡았으며, 2013년부터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온건한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잡고 있다.
개혁주의자들은 신정 정치제도를 제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오히려 더 강력해진 신정 정치제도를 맛보았다. 외부적으로 이란은 그의 지난 40년간 미국, 유럽,
UN 등의 제재를 당해왔다. 게다가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적대적이다.
국내사정 역시 2017년 12월과
2018년 1월 시위로 불안정하다. 지난 시위대는
성직자의 퇴위를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망명한 팔레비 왕의 아들을 내세우며 정권교체를 외치는 추방된 반대파의
목소리도 등장했다. 향후 이란의 정세가 어떻게 될지는 79세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건강, 내부의 시위, 지역정세 등 여러가지 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안개 속이다.
기사날짜: 2019년 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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