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개혁, 이집트에 위기초래 가능성
압둘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2016년부터 고통스러운 개혁을 시도했다. 엘시시는 관광산업의 증가와 해외에서 일하는 이집트인들의 송금과 함께 화폐가 자유롭게 거래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이집트 경제를 안정시켰다. 그 덕분에 S&P 신용 평가도 높아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집트는 정치경제 동맹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개혁으로 예상치 못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사우디 비전 2030과 무함마드 븐 살만의 개혁정책으로 엘시시는 지출삭감과 더 비싼 차용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9월 11일 사우디 정부는 자국민 노동력 고용을 늘리기 위해 강력한 노동시장 규제정책을 시작했으며, 그 결과 외국인들의 출국이 시작되었다. 사우디 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사우디에 고용된 외국인 노동자 수는 2016년 4분기에 10,883,335명이었으나 2018년 1월 10,183,104명으로 줄어들었다. 비록 노동자의 국가별 통계는 없으나 이집트인들이 외국인 노동자에 차지하는 비율은 높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 거주하는 이집트인들은 2백 9십만에 이른다. 이집트인들이 송출하는 외화는 이집트 외환보유고와 내수경제에 매우 중요하다. IMF 자료에 따르면 걸프국가에서 오는 이집트 송금액이 전체 송금액의 70%이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중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제이션 정책으로 향후 이 금액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실업률이 높은 이집트에서 외국에 거주하던 자국민의 귀환은 노동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는 세수를 늘리기 위해 연료, 전기료, 대중교통에 대한 보조금을 줄이고 있으며, 이는 자칫 정권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사날짜: 2018년 9월 18일
참조:
http://www.cpifinancial.net/news/post/46831/saudi-reforms-could-cause-crisis-for-egy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