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봉쇄의 승자처럼 보이는 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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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봉쇄의 승자처럼 보이는 카타르

 

날짜: 2018518

 

 20176월 시작된 카타르 봉쇄 1주년이 다가온다. 카타르는 지난 1년간 잘 버텨왔다. 그러나 봉쇄 주체세력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사우디 4개국에는 카타르 봉쇄 정당화를 위한 압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카타르가 봉쇄를 잘 견딜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만, 터키, 이란 등 다른 국가와의 무역로를 신속하게 확보했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내적으로 거래 파트너를 다양화하기 위해 비자 발급을 완화하는 등 유용한 개혁정책을 추진했다. 또한, 식량 자급력을 확대할 수 있었으며, 정부 예금이 증가하면서 은행 시스템도 잘 정비될 수 있었다. 미국도 처음에는 봉쇄정책을 지지했으나 미군 기지가 있는 카타르도 무시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봉쇄정책을 해결하도록 리야드에 압력을 넣고 있다. 봉쇄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않은 데에는 GCC 내부의 각기 다른 입장 때문이다. 오만과 쿠웨이트는 봉쇄정책에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게다가 겉으로는 분쟁 중이지만 카타르에서 아랍에미리트와 오만으로 흐르는 천연가스 라인인 돌핀 파이프라인은 여전히 작동 중이며,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가 공유하는 Bunduq 유전에 대해서도 서로 협력적이다. 이와 관련하여 영국주재 쿠웨이트 대사 Khaled al-Duwaisan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열린 Oxford Gulf and Arabian Peninsula Studies (OxGAPS) 포럼에서 무의미한 대결이라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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