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장관, 예멘 내전의 정치적 해결 필요성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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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장관, 예멘 내전의 정치적 해결 필요성 언급

날짜 : 2017년 4월 19일

미국 국방장관 짐 매티스는 지난 화요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첫 방문 하며 예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UN이 중재하는 협상을 통한 정치적인 해결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동시에, 정부 관계자들은 미국이 후티 반군이 지원하는 이란과 싸우는 걸프 동맹에 직접적인 원조를 함으로써 예멘 분쟁에서의 역할 강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3년간 지속된 전쟁에서 최소 만여 명이 사망하고 3천만 명이 고향을 잃었다. 현재 후티는 수도 사나 외에도 넓은 지역을 점령하고 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연합은 압두 라부 만수르 하디 (Abd Rabbu Mansour Hadi) 의 아덴 기반 정부를 복구하려 한다.
유엔이 지원한 평화회담이 여러 번 실패하며 정부와 반군 사이의 7번의 휴전협정은 모두 결렬되었다. 이에 대해 짐 매티스는 아래와 같이 언급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공조하며, 이들을 유엔이 중재하는 협상 테이블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다." 매티스가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는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았으나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두 국가 간의 긴밀한 관계 강화를 모색한다고 전했다.
짐 매티스는 살만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사우디 고위직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 (CSIS)의 중동 프로그램 책임자인 존 알터만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 문제를 전략적으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사우디의 고민이 예멘에 있는 이란인들에게 어떻게 메시지를 보낼지에 관한 것이며, 또한 사우디가 미국의 전면 지원을 원한다"고 전했다.
정보적 지원 내용이 포함된 미국의 군사 원조 보고서는 이란이 후티에게 첨단무기와 군사고문을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미 의회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로의 정밀유도무기 판매 건에 대해 의회에 통보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대한 강화된 군사 지원은 자칫 민간인 사망자를 늘리고 병원을 포함한 사회기반시설을 파괴하는 공습에 관한 논란에 불씨를 지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미국의 예멘 내전 참여는 시리아 내전으로 야기된 혼란을 빌미로 삼아 이에 가담한 알 카에다와의 전투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짐 매티스는 이집트, 카타르 그리고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며, 방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IS와의 전투에 있어, 전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의 행정부보다 더 많은 군사력을 사용할 의지가 있다는 것을 명확히 밝힐 예정이다.
동맹국들은 미국이 인종 및 종파 갈등으로 인한 분열에서 시리아를 지켜낼지 그렇지 않으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과 같이 미국이 침공한 이래 생겨난 극단주의 세대에 항복하게 될지를 주요한 의문으로 품고 있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세력들은 시리아의 락까와 이라크의 모술과 같은 IS 기지를 재탈환하기 위해 싸우고 있으나,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며, 사우디와 같은 다른 동맹국들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관리 당국은 IS를 무찌르며 시리아 대통령인 바사르 알 아사드를 제거하려는 미국의 전략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매티스의 전언은 이를 강화하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출처 : http://www.reuters.com/article/us-usa-mideast-mattis-idUSKBN17J1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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