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국왕의 이슬람 성지 수호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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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국왕의 이슬람 성지 수호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의문


날짜 : 2017년 3월 19일

모든 무슬림은 할 수 있는 재정적, 육체적 능력이 허락된다면 평생에 한 번 메카를 순례하는 하지(Hajj)를 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 기간 모든 무슬림들은 부한 자와 가난한 자, 통치자와 신민을 구별하지 않고 같은 하얀 천으로 된 옷을 입는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의 통치권력을 가진 사우드 가문은 이슬람의 성지를 올바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 1986년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은 오스만 칼리파가 사용했던 칭호인 두 성지의 수호자(Custodian of the Two Holy Mosques)라는 명칭을 일방적으로 채택하였다. 하지만 과연 사우드 가문은 이슬람 성지의 수호자로서의 올바른 소임을 다하고 있는가?
사우디아라비아는 극심한 부의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으며 통치자들의 부는 주로 석유 판매로부터의 수입에 근원 한다. 이슬람의 정신은 부패를 배격하고 자원 수입이 모든 세대에 균등하게 배분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지지한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을 올바른 두 성지의 수호자로 칭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특히 알카에다와 9.11 테러의 배후에 있는 것이 사우드 가문의 통치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난 30년 동안 사우드 가문이 주창한 두 성지의 수호자라는 주장은 성지에 대한 관리 소홀 때문에 정당성을 의심받아 왔다. 1990년 이후 수천 명의 순례객이 메카-메디나 순례 중 사망하였다. 메카는 1400년 이슬람 역사의 중심에 있지만 최근 사우드 가문은 이슬람의 역사적인 유물을 파괴하고 예언자 무함마드의 교우들이 한때 세웠던 근거지에 호텔을 세웠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카바(Kaaba)를 내려다 보다는 왕궁을 짓고 부유한 순례객들은 하룻밤에 3천 달러에 달하는 로열 페어몬트 클라크타워(Royal Fairmont Clocktower)에서 호화스러운 밤을 보내고 가난한 무슬림들은 허름한 곳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 메카와 메디나의 파괴와 재건은 땅값 상승과 부유한 순례객을 위한 사치 비용의 증가로 사우디 왕가에 엄청난 부를 가져다주고 있다. 과연 17억 무슬림 중 한 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이슬람 성지를 원하는 데로 할 권리가 있는가? 이슬람의 성지와 유산을 보호해야 할 시점이다.

출처 : http://en.mehrnews.com/news/124192/King-Salman-relinquish-guardianship-of-Islam-s-holy-sit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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