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질병관리본부 설립 노하우 사우디에 전수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설립 노하우 사우디에 전수
날짜 : 2016-05-06
- 사우디 보건부 대표단 방한해 보건의료분야 협력방안 논의
- 질병관리본부 설립, 간호사 한국 연수, 병원정보시스템, 건강보험제도 등 전수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이 본격화되고 있다.사우디 보건부 대표단(알 샤리프 차관보 등 7명)은 지난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닷새간의 방한을 통해 한국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교육훈련 인프라와 병원정보시스템 현황을 둘러보고, 자국의 현안과제인 건강보험개혁 및 질병통제시스템 도입을 위한 양국 협력방안을 보건복지부와 논의하였다.
이번 방한은 금년 2월 21일, 한국 대표단(단장:복지부장관)의 사우디 보건부 방문시 체결된 ’한-사우디 보건의료협력합의서’의 6개 협력분야 구체화를 위한 후속 조치로서, 한국 보건의료시스템 전반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고, 수십 년 동안 축적된 한국의 보건의료 경험과 지식을 배우겠다는, 알 팔리(Al-Falih) 사우디 보건부 장관의 적극적인 의지와 요청에 따라 이루어지게 되었다.
6개 협력분야는 간호사연수, 병원정보시스템, 건강보험제도, 메르스‧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 공동연구, 만성질환예방‧관리 그리고 질병관리본부 설립 자문으로 알려졌다.
양국 보건부는 이번 방한을 계기로, 상기 6개 협력분야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하여, 5월 제네바 WHO 총회에서 양국 장관이 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월 25일에는 간호사 한국연수와 병원정보시스템에 대한 논의 및 현장방문이 실시되었다.
대표단은 국내 3개의 간호대학(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을 방문하여, 사우디 간호사의 국내 연수 협력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각 대학에서는 연수프로그램 제안발표, 질의응답, 그리고 강의실 및 임상실습장 견학 순으로 진행되었다.
사우디 보건부는 자국간호사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영국, 호주로 해외연수를 보내고 있다고 하면서, 한국으로의 연수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재난관리, 일차보건, 중환자 분야 전문간호사 과정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였다.
이후, 분당서울대병원을 방문하여 병원정보화 현황 소개와 질의응답 및 병원 투어가 이어졌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사우디 국가방위부 산하 병원에서 성공적으로 구현하고 있는 정보화시스템을 소개하였고, 사우디측은 병원현황, 질병 등 분석이 전산화(paperless)되어 모니터에 나타나는 것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4월 26일에는 건강보험제도 및 기술이전 협력에 대해 논의 및 현장방문이 실시되었다.
첫 번째 일정인 건강보험제도에 대한 논의는 건강보험관리공단 산하의 국립 일산병원에서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사우디는 재정효율화 과제로서 민간중심의 현 건강보험을 개선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제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금번 방문에서도, 사우디측은 전국민 건강보험 실시방안, 보험재정 효율화, 의료서비스 품질향상 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 논의하였다.
이후, 사우디측은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하여 의료정보학교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아바타 시스템 기술이전 프로젝트 논의가 진행되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킹파드왕립병원(KFMC:KingFahadMedicalCity)과 ‘아바타 시스템 기술이전 프로젝트’를 협의 중에 있으며, 양측간 실무협의가 마무리 단계로 사우디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4월 27일에는 사우디 질병통제센터 구축, 감염병 공동연구 및 만성질환 예방·관리에 대한 논의, 그리고 질병관리본부 투어가 실시되었다.
사우디는 질병관리본부 기능을 하는 조직을 설립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으며, 따라서 우리측의 질병관리본부의 조직과 인력, 설립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우리측은 메르스·지카바이러스 등 한국의 감염병 대응 연구현황, 우리나라의 만성병 현황 및 국민건강영양조사, 청소년 건강조사 등에 대하여 소개 발표하고, 사우디측과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출처 : 한국병원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