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북을 통한 무슬림 여성의 인권에 대한 계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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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 북을 통한 무슬림 여성의 인권에 대한 계몽
날짜: 2014년10월25일

여성성과 여성의 권익에 대한 보편적인 정의를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문화마다 그 정의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의 매체는 이러한 점을 무시하는 것 같다. 대체적으로 중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묘사한 미국 언론이 이슬람혐오증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증오심에 의한 공격은 주로 무슬림 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히집이나 부르까를 쓰는 무슬림 여성들은 더 쉽게 공격의 대상이 된다. 최근 중동의 인권운동가들은 만화를 활용해 저항의 몸짓을 펼치고 있다.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만화 '까히라'에서는 예술을 전공하는 디나 무함마드라 불리는 19세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까히라는 '마지다의 일기' 라는 책에서 이야기를 다룬다. 만화에서 주인공은 슬픔에 젖은 이웃들을 보듬으며, 이집트 여성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성폭력, 이슬람혐오증, 여성혐오문화를 언급한다.

이 이야기가 나온 배경은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남성과 함께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여성들의 성희롱과 성폭력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 이야기의 작가인 마지다는 '상상력은 가장 강력한 그러나 과소평가되는 대화수단'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최근 UN의 조사에 의하면 이집트 여성의 99%는 길거리에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 이 만화는 이집트에서 여성의 정치표현이 성희롱에 막혀있다는 것을 여실히 말해주고 있다. 만화 까히라와 만화의 모태인 마지다의 일기에 대한 대중의 인기는 중동에서 무슬림 여성의 인권과 그에 대한 문화적 정형화를 없애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원문보기 http://blog.chron.com/bakerblog/2014/10/arab-women-superheroes-define-empower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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