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아랍의 봄은 여성의 권한으로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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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아랍의 봄은 여성의 권한으로부터 시작
날짜: 2014년2월13일


여성은 전 세계 인구의 반을 차지하지만 단지 1%만이 세계의 부를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전 세계 수입의 10%를 벌어들이며 단지 14%만이 리더십 위치에 올랐을 뿐이다. 이중 아랍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는 현격히 떨어진다. 전 세계 여성의 노동인구 참여율이 52%임을 감안할 때 아랍여성은 단지 26%만을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극복할 수 없는 장애, 차별, 법적 규제적 장벽에 직면하고 있으며 경제의 기회도 부족하고 일하는 근무조건은 너무나 열악하다. 게다가 이들을 보호할 제도적 장치도 없으며 사회적인 지원도 부족한 실정이다. 진정한 아랍의 봄은 패러다임 전환, 경제 분야에서 여성의 역할 변화, 그리고 여성의 권한강화에서 비롯된다. 특히 경제발전은 여성의 권한이 강화될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여성들이 선택과 결정을 통해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발전으로 빈곤은 줄어들 것이고 여성의 상황은 나아질 것이다. 빈곤감소로 젠더불평등 역시 감소될 것이다. 그러나 경제발전이 곧 남녀평등을 야기하지만은 않는다. 정책적인 실행 역시 필요하다.

젠더격차 면에서 아랍국가도 많은 발전을 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랍지역에서 여성인력은 낭비되어 왔다.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을 차단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이다. 여성을 보호한다는 명분하에 시행되는 노동법은 민간기업의 경우 비용 면에서 여성고용에 방해가 되고 있다. 고용주는 또한 인큐베이션 환경을 갖춘 공기업의 노동환경 역시 경쟁적인 노동인력 양성에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재정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점은 또 다른 방해요소이다. 전 세계적으로 단지 47%의 여성과 55%의 남성이 공식적인 금융기관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격차는 MENA지역에서는 더욱 현격해 진다. 여성의 13%, 남성의 23%만이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형편이다. 은행 계좌 없이 공적인 경제구조에 편입될 수 없다.

한편 ILO의 통계에 의하면 여성의 실업률은 17.4에 달한다. 여성의 실업률은 남성의 2배에 해당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젊고 교육받은 여성들의 실업률이 가장 높다. 만일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OPEC 수준(60%)으로 높아진다면 MENA 지역의 GDP는 20-25%로 높아질 수 있다. 특히 현재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낮은 국가에서는 괄목할 만한 경제적 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성장은 2020년에 매년 8-9%로, 그리고 요르단의 경우 7-8%로 성장할 수 있다.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법, 제도, 규제, 차별 등을 개선해야 한다.

비록 아랍 국가들이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유도하지만 성차별은 법으로 규정되어 있으며 남아선호 사상도 여전하다. 이미 많은 국가에서 여성은 여행을 하거나, 대출을 받거나 취업을 하거나 비즈니스를 할 때 남성 보호자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아랍국가의 사회제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성차별적이다. 터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경우 이는 이슬람이라기보다 문화의 문제이다. 이들의 의식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월드뱅크의 ‘Women, Business & the Law’의 조사에 의하면 MENA지역에서 가장 많은 제한을 받고 있다. 향후 여성의 권한이 이 지역의 변화와 개혁의 열쇠가 될 것이다. 여성 노동력의 효율적인 활용은 이 지역의 생산성과 성장을 강화시킬 것이다.

출처:albaw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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