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아랍의 봄은 여성과 경제발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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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3-11-05

아프리카 속담에는 “사내아이를 교육시키면 한 명을 교육하는 것이지만 여자아이를 교육시키면 한 가족, 그리고 국가 전체를 교육시키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지난 10월11일은 국제 여아의 날이다. 지난 수십년간 세계적으로 여성에 대한 지위는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여아와 여성은 소외된 계층이다. 여성은 전 세계 인구의 반을 차지하면서도 전 세계 부의 1%를, 전 세계 수입의 10%를, 그리고 지도자로는 단지 14%만을 차지하고 있다.

아랍세계에서 여성의 지위는 더욱 심각하다. 아랍여성의 26%만이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법적 제도적 장애, 열악한 노동환경, 제도적 지원의 부재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진정한 아랍의 봄은 반드시 필요하다. 예컨대 여성의 노동력을 보호하려는 노동법은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에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 민간기업의 차원에서 여성의 고용은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되는 반면, 공공분야에서의 여성의 고용은 (민간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노동의 질 향상을 위한 좋은 토양이 되지 못한다. 게다가 금융시장의 접근도 힘든 상황이다. MENA지역의 단 13% 여성(남성은 23%)만이 자신의 은행계좌가 있을 뿐이다. 은행계좌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공식적인 경제활동이 제한됨을 의미한다. 아랍의 각 정부는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고 자처하지만 실질적으로 이 지역 성차별은 여전하다. 이는 가장 공정해야 할 법 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아랍여성은 결혼이나 이혼, 그리고 상속과 이동면에서 반드시 남성 보호자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 아랍지역에서 여성의 지위향상은 물론 인적자원의 낭비는 빨리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huffington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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