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여성, 남성보다 가처분 소득 67.4 % 적어…
날짜: 2013년 6월 20일
2012년 MENA 지역의 여성들이 같은 지역의 남성들보다 연 가처분 소득(disposable income)이 67.4%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처분 소득이란 개인소득 중 소비 ·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을 의미한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소비자 시장 리서치 그룹이 실시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대다수가 가정주부인 여성들이 구매결정에 있어서 큰 비중을 차지함에 비해 가처분 소득의 갭이 소비 시장에 위협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통계는 GCC 국가에서 여성 일인당 연간 가처분 소득이 4,004달러임에 반해, 남성들은 17,021달러로 여성보다 325% 더 많은 소비를 하고 있다고 보여준다.
보고서는 또한 사우디아라비아가 GCC 국가 중 가장 큰 소득 격차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이유에 대하여 Amal Sheer, 젯다 상공회의소 인적자원위원회 부위원장은 “솔직히 말해서, 다른 나라에 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들이 노동력에 늦게 합류하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록 최근 사우디가 여성들에게 일할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취업한 여성들이 직장에서 충분한 지원이나 동등한 기회를 제공받고 있지는 않다면서 “민간 기업이 여성들을 고용한 후, 그들에 대한 교육이나 지원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고용률은 2012년 기준 13.6%였다. 많은 여성들이 오늘날에도 가정주부가 주요역할이며, 사우디아라비의 교육을 받은 여성들 중 약 70%가 비고용 상태에 있다. 이 중에는 박사학위자 등 다양한 분야의 학위를 취득한 여성들도 포함된다. 떳떳하고 인정할만한 교육학위를 가진 오늘날의 여성들은 주로 가족의 지원이 있을 경우에 직업을 갖고 수입을 벌어들이는 것이 받아들여진다. 노둥부 장관 아델 파키흐(Adel Fakeih)는 동종 업무를 하는 남녀가운데, 성별로 인한 봉급의 불평등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분명히 남녀 불평등이 존재하고 있다. 또한 리포트는 아흐마드 알-후마이단(Ahmed Al-Humaidan) 노동부차관이 현재의 자국화(사우디제이션) 프로세스로 일정 분야의 사우디여성을 위한 일자리 150만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던 것을 인용하였다.
출처 : arab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