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국가들의 역할: 영속적인 이집트/이란 분열
날짜 : 2013년 1월 21일
수니-시아 분할은 이집트-이란 관계에 대한 주요한 도전이다. 이집트 무슬림 형제단은, 혁명을 수출함으로써 수니 정권을 위협하고, 시아 소수자들을 부추겨서 정부에 대항하도록 만드는 이란의 시아 정권보다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터키와 같은 수니 동맹들과의 유대를 강화시키고 있다.
사실, 무바라크 축출 이후, 반 시아 선전이 이집트의 공적인 영역에서 힘을 얻고 있으며, 카이로 서점들의 선반을 채우는 책들은 이슬람의 진실한 의미를 시아파가 망치고 있다고 증언한다. 그러나 이러한 선전은 대체로 이집트의 수니 동맹국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선도하는 걸프 왕국들의 점증하는 영향력을 반영하는 것이며, 이집트의 소수자인 시아 공동체로부터 나오는 진짜 위협이 아니다.
걸프 국가들에서, 시아는 민주화 운동을 이끌면서, 시아들의 권리를 박탈해온 수니파 정부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걸프 정부들은 국내의 불만들을 정당화시키지 않기 위하여 이 시위들을 이란의 선동 탓으로 돌린다. 이 정부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아랍인들과 이란인들 사이의 분쟁은 근본적으로 수니-시아의 투쟁이다.
그 다음에 이 걸프 정부들은 수니-시아 분쟁의 역사가 없었던 이집트와 같은 국가들에게 반시아파 담론을 수출한다. 실제로, 예를 들면 카이로 문화유산 중 많은 부분이 시아파인 파티마 칼리파 시대에 건설되었다. 그리고 지난 해 혁명 이전에, 이집트는 아랍세계에서 가장 시아와 우호적인 수니 국가들 중의 하나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무슬림 형제단은 재정적으로 걸프 왕국들에게 의존하고 있다. 걸프 왕국들은 이집트를 반 시아, 반 이란 의제를 연출하는 무대로 사용하고 있다.
출처 : 프로젝트 신디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