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정상회담 개막, 카타르, 사우디 등 참석
3월 31일 튀니지에서 제 30차 아랍 정상회담이 개막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아랍세계가 직면한 광범위한 도전에 대한 논의가 다루어졌다.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국왕이 지난 목요일(3월 28일) 튀니지에 당도한 가운데 카타르의 타밈 빈 알 타니 국왕도 행사 당일인 31일 일요일 아침 튀니지에 도착해 정상회담 연례모임에 참석했다.
2017년에 관계를 단절한 이후, 카타르 지도자가 작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아랍 정상회담에 불참하는 등 양국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 제30회 정상회담에는 사우디, 이집트, UAE, 바레인 등 아랍연합과 카타르 간의 불화, 예멘 내전, 시리아 문제 등 손상된 22개 회원국 아랍 블록의 단합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올해 정상회담 의제는 시리아 골란고원 영토 점유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움직임이다. 아랍 지도자들은 시리아의 아랍연맹 회원 회복 여부를 놓고 찬반 의견이 나누어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조치를 거절하는 성명서를 발표함으로써 단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정상 회담에서 논의될 다른 주요 쟁점들에는 최근 가자 지구에서 일어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위자들과의 충돌, 시리아, 리비아 및 예멘의 위기, 이란의 위협, 테러와의 전쟁 등 이스라엘과의 충돌의 확대가 포함된다.
한편, 카타르 타밈 국왕은 아랍연맹 사무총장 아흐마드 아불 가이트의 연설이 시작하기 직전 회의장을 떠나 공항으로 향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기사 날짜 : 2019년 4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