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코미디언, IS 조롱으로 인기와 살해위협 동시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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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코미디언, IS 조롱으로 인기와 살해위협 동시에 노출


날짜: 2015년 6월 22일

 아들을 찾기 위해 시리아를 여행중인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물 '셀피'(selfie)가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미디언은 그의 가장 최근의 시리즈물에서 IS를 조롱하는 내용을 담자 IS지지자로부터 살해위협을 받았다. 그러나 코미디언의 지지자들은 그들을 조롱하는 해시태그를 달아 답변을 대신하였다. 라마단 전통에서, 매년 이슬람의 신성한 달인 라마단 동안, 아랍인들은 일몰이 시작하면 단식을 깨고 둘러 앉아 아침에 오기 전까지 오랫동안 TV시청을 한다.
올해의 방송 가운데 사우디의 코미디언인 나세르 알 까사비의 '셀피' 시리즈가 인기인데 그의 작품은 민감한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다. 까사비의 프로그램은 방송을 시작한 해부터 지금까지수년동안 아랍세계에서 가장 기다려지는 쇼가 되었다.

셀피는 수천명의 트위터들이 글을 달고 있는데 이는 일부 보수 전선들 때문이다. 알 까사비가 사우디의 이맘들을 악기로 때리는 시늉을 하며 웃음을 유발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을 때 보수적 종교학자들과 사이가 벌어졌다. 그렇지만 IS를 어두운 웃음소재로 활용하자 소셜미디어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셀피의 최초의 몇 에피소드들은, 알 까사비가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향한 아들을 찾아가는 아버지의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이 코미디는 유머가 아닌 비극으로 끝났다. 아버지가 자살 임무에 참여할 것을 거부하자 그가 참수되는 내용으로 끝이 난다. 이 에피소드는 많은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눈물이 났다. 위가 쥐어짜지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마음이 아팠다.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예술이다. 놀라운 셀피팀에게 감사한다."등의 글이 트위터에 올라왔다. 한 사우디 여성은 알 까사비가 IS의 추한 자화상을 드러내는 연기를 해냈다고 글을 올렸다.

하지만 다 좋은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IS의 추종자는 그를 죽이겠다는 협박의 메세지를 보내기도 했다. 알 까사비는 이러한 협박의 해시태그에 대하여 사우디 뉴스채널 '알 아라비아'와 인터뷰에서 "신은 나의 수호자이시고, 나의 임무는 셀피를 공연하는 것이 나의 지하드이다. 이것이 진짜 지하드로 그들과 싸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출처: bbc.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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