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종교경찰, “여성이 식당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것은 종교적으로 허용된다”

최고관리자 0 1797

날짜: 2013년 7월 3일

 

일명 종교경찰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의 선권장·악방지 위원회의 압둘 라티프 알 셰이크(Abdul Lateef Al Shaikh) 회장은 여성이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것을 금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7월 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일간지 알 샤르크(Al Sharq)는 이 같은 발언은 보도했다.

 

아울러 압둘 라티프 알 셰이크는 “그렇지만 적절한 환경이 주어진 곳에서만 여성을 고용하겠다는 협약에 따라, 여성은 적합한 지정된 장소에서만 근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사우디 당국은 여학교나 여성 전용 병원 이외의 공공장소에서 여성이 일하는 것을 금하고 있는 뿌리 깊은 관행을 변화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같은 변화의 움직임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노동력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탈바꿈시키고 수천 명에 달하는 여성 졸업자에게 직업을 주고자하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에 대한 보수층의 반대 의견 역시 만만치 않다.

 

최근 사우디 정부는 여성 속옷 판매점에 사우디 여성만 고용한다는 법을 강제 시행했으나, 일부 보수층은 여성에게 낯선 남성과 일하고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한 바 있었다.

 

현 사우디 국왕인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는 2005년 왕위에 오른 후부터 친여성적인 개혁 조치를 수차례 단행해 왔다.

 

특히 2013년 초 압둘라 국왕은 150명 정원인 국왕 자문 기관인 슈라 위원회에 30명의 여성 위원을 임명함으로써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한 역사적인 결정을 내린바 있다.

 

 

출처: Gulf News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