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의 주요 도전과제, 사우디 여성 고용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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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0년3월30일

사우디는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한 대비책으로 정부 주도의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자국민 여성의 전면적인 노동시장 참여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는 여전히 15% 미만에 머무르고 있는 형편이다. 막대한 그리고 잠재적인 여성 노동시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국인 노동력에 의존하고 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사우디의 역동적인 경제 시장 창출에 가장 시급한 문제이다. 현재 사우디 여성을 경쟁적인 노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노동시장 개혁과 노동법 제정이 실행되고 있다.

 

사우디여성의 고용현황

 2007년 사우디아라비아아의 능동적인 노동자는 8백2십만으로 이 중 반 이하만이 사우디자국민이다. 게다가 노동력의 85.6%만이 남성이다. 여성 실업률은 남성보다 4배 많은 26.9%이다. 사우디정부가 노동력의 자국민화, 즉 ‘사우디제이션’ 정책을 시행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참여는 여전히 저조한 실정이다. 그러나 1992년 이후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이 5.4%에서 14.4%로 증가한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약3배 정도 증가한 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수는 GCC 국가에 비해 가장 저조한 것으로 UAE가 59%, 쿠웨이트 42.49%, 카타르 36.4%, 바레인 34.3%를 구성하고 있다). 대다수의 사우디의 여성들은 교육직에 종사하고 있다.

 

여성의 고용과 교육

 대부분 고용된 여성은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한 여성이다. 2006년 통계에 의하면 사우디 여성의 57%가 대학을 졸업했다. 이는 여성의 교육과 고용과의 상관관계가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러나 학위취득이 곧 노동시장 참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성 실업자의 78.3%가 대학졸업자이기 때문이다. 반면 남성 실업자의 76%는 교육정도가 낮은 편이다. 사우디 여성들의 노동시장은 주로 교육이나 서비스업에 한정되며 국내 여성들이 찾는 직종의 부족으로 교육받은 사우디 여성들은 해외에서 직업을 구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사우디 여성들은 특별한 기술이 요구되지 않는 손으로 하는 직종이나 저소득 직종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자발적인 실업상태를 선호하기도 한다. 또한 가족과 남편의 이해부족도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의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비록 사우디 법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근로권을 인정하지만 사회적 가치는 여전히 남녀가 분리된 공간에서의 일을 선호하고 있다. 공기업이 사기업보다 이런 면에서 더욱 보장이 잘 되기 때문에 많은 사우디 여성들은 정부기관과 같은 공기업이나 개인 사업이나 은행에서의 근무를 선호하고 있다. 노동력의 자국민화 정책의 일환으로 사우디 정부는 여성에게 적당한 직종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리셉셔니스트, 재단사, 연회장 고용인, 영양사, 여자 가정교사, 사진작가, 미용사, 행사용 음식공급업자, 관광산업이나 레크레이션 분야를 포함해 개인이 직접 운영할 수 있는 분야는 도소매 무역업, 재정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 건축업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이러한 직종에 근무하기 위해서는 와킬, 즉 남성보호자의 승인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을 위한 사우디의 현 정책

 국제적인 수준에서의 노력:

 ● United Nations Equal Remuneration Convention: 같은 가치에 해당하는 노동력에 대한 남녀 임금 차별 금지

 ● United Nations Convention on the Elimination of All Forms of Discrimination Againt Women (CEDAW): 고용과 직업에 대한 차별 금지

 ●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s Discrimination Convention: 자국민 노동정책에서 비차별 비준

 

국내수준에서의 법적 노력:

 ● 남성 보호자의 승인의 불필요성 인식

 ● 출산휴직 및 병가, 양육, 휴가, 연금관련 규정

 ● 직장여성을 위한 양육기관 설립

 ● 왕세자 술탄 빈 압둘 아지지의 공무원의 1/3 여성 할당제 보장 정책

 ● 17개 지방에 여성 기술대 설립

 ● 관광분야 여성인력 진출 도모

 

 사우디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의 주요 걸림돌

 비록 사우디 정부가 위에 언급한 바처럼 다양한 방면에서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여전히 사회, 법, 교육, 직종 분야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우선적으로 사회면에서 문화적 전통과 지역의 관습이 국가의 경제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우디에서는 여성의 역할에 대한 공론이 진행중이다. 가족과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우디에서 정부는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로 빚어질 전통적인 사우디의 가치 훼손에 주저하고 있다. 여성의 전통적인 역할은 아내와 어머니로 규정되는 사우디 사회에서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은 회의주의, 논쟁 심지어 적대적인 감정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일하는 여성이 갖는 사회적인 오점 외에도 여성들 자신이 가정과 일 간의 균형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고민거리는 또 다른 문제이다.

 법적차원에서 비록 사우디 여성은 겉으로는 차별을 받고 있지 않지만 여성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사우디 고용법 245조에서는 여성 관련은 육아, 수유, 병가를 포함해 단지 12가지 사항만 언급하고 있다. 또한 와킬의 불필요성에 대해 논의가 되고 있으나 여전히 법적 시행은 늦어지고 있다. 여성 운전 금지법도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에 악재가 되고 있다.

 교육면에서 고도의 기술교육을 받은 여성 부족이 해결할 과제로 남아있다. 여성들의 교육수준은 회사의 요구 수준에 크게 밑돌고 있다. 또한 노동시장이 요구하는 기준과 졸업에 요구하는 기준 사이에 현격한 차이가 존재한다. 이는 여성이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

 업무면에서 여성 노동자는 가부장적인 회사 분위기에서 남성에 비해 결정권이 약하다. 1% 미만 여성만이 결정권을 갖고 있다. 노동시장에서 여성 노동자를 위한 인프라 부족 (탄력근무제 부재, 육아휴가, 탁아시설비흡, 교통편의 부족) 역시 여성의 노동시장 진출에 방해가 되고 있다.

 

사우디 정부의 개선안

 ● 교육의 질 향상과 직업교육을 위한 국가차원의 계획 수립

 ● 일하는 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캠페인

 ● 여성의 출퇴근을 위한 교통시스템 개선

 ● 일하는 여성을 위한 법적인 인프라 구축

 ● 기술과 통신분야 여성인력 배출

 ● 와킬제도 폐지

출처 : Bo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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