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일하는 여성들만을 위한 도시 건립
날짜 : 2012년8월1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남녀유별 관습에 따라 여성만이 일할 수 있는 산업도시가 건설될 예정이다. 동부 후푸푸 지역에 건설될 이 도시는 남녀분리를 실현하면서 동시에 더 많은 여성들에게 노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재정적 독립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여성만이 일할 수 있는 유사한 산업도시 건설과 관련해 여러 개가 제시된 바 있다. 이 제안서들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국가발전의 틀에서 여성의 고용창출을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에서는 와하비 사리야 법과 부족주의 전통에 따라 엄격하게 성을 격리하고 있으며 여전히 여성운전이 금지되고 있다. 사우디 여성은 노동시장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후푸푸 지역에서 여성만의 산업도시를 계획하고 있는 Saudi Industrial Property Authority (Modon)사는 내년까지 완공하길 희망하고 있다. 지방과 농촌부의 장관인 Prince Mansour bin Miteb bin Abdulaziz는 최근 이 계획안을 승인한 바 있다. Modon사 대변인에 의하면 Saleh al-Rasheed 이사가 “여성 노동력이 다방면에서 효율성을 보일 것을 확신하고 있으며 이 도시는 그들의 관심, 본능, 그리고 능력에 부합한다고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후푸푸 발전안으로 직물, 제약, 음식가공 산업에 약 5,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Modon은 후푸푸의 지리적 위치가 이웃 거주지역과 근접해 여성의 기동성에 좋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이 지역은 이슬람의 규정과 제도에 부합되어 여성들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본 계획은 사우디의 비즈니스 여성 Al Eqtisadiah에 의해 제안된 것이다. 그녀는 이 도시에는 직업훈련 센터를 마련해 여성들을 교육시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 계획은 여성 졸업자의 실업률을 줄이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한편 사우디 내에서는 미혼 여성이라야 고용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는 사우디 왕국의 노동법에 위배되는 것이다. 노동부 대변인에 따르면 “민간 기업의 경우 여성이 미혼이거나 결혼하더라도 아이가 없을 경우에만 채용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구조적인 여성차별과 관련해 지속적인 인권단체의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9월 사우디의 압둘라 국왕은 엄격한 남녀유별 정책을 다소 완화하는 정책을 시행한 바 있으며 2015년 여성도 선거를 허용한 바 있다. 지난 1월 정부는 사우디 여성도 란제리와 화장품 매장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이전에는 여성이 남성 직원의 도움을 받아 속옷을 살 수 있었다. 이 시행령에 따라 올 해 말까지 여성의 옷인 아바야 판매도 모두 여성으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