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첫 지방의회 선거 실시…”女후보 일부 사퇴”

오만, 첫 지방의회 선거 실시후보 일부 사퇴

 

날짜: 20121223

 

오만이 사상 처음으로 지방의회 선거를 실시했다고 걸프뉴스와 더 내셔널 등 중동 일간지들이 23일 보도했다.

 

1400여명의 후보가 11개 주 지방의회의 192석을 놓고 겨룬 이번 선거는 전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1개 주 전역의 투표소에서 진행됐다. 다만 46명에 달하는 여성 입후보자 가운데 일부는 선거 당일 이전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더 내셔널은 전했다. 오만에는 수도 무스카트에만 임명직 의원으로 구성된 지방의회가 있다. 새로 구성되는 지방의회 역시 일부 임명직 의원을 두게 된다. 지방의회는 아무런 실질적인 권한 없이 지방행정 업무에 조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오만 의회 역시 제한적인 정책 자문 역할만 할 뿐 입법 권한이 없어 유명무실한 기관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의회는 4년 임기의 선출직 의원들로 구성된 슈라위원회와 술탄 카부스 빈 사이드 국왕이 지명한 위원 54명으로 구성된 국가위원회로 이뤄졌다. 1991년 의회를 창설한 오만은 걸프 지역 국가 중 처음으로 지난 1994년 여성의 참정권을 허용했으나 아직 정당 활동은 금지하고 있다. 42년째 오만을 통치한 술탄 카부스 국왕은 지난해 `아랍의 봄의 영향으로 정치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 발발 이후 제한적인 개혁 조치를 취해 왔다.

 

출처

http://www.yonhapnews.co.kr/international/2012/12/23/0601260100AKR20121223046300070.HTML(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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